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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헬프(Help, 2011)

세모별 2020. 3. 18. 02:17

넷플릭스 영화 추천 : 헬프(Help, 2011)

 

안녕하세요! 세모별입니다.

 

오늘의 추천영화는 2011년에 개봉한 엠마스톤 주연의 영화 헬프입니다.

 

먼저 헬프의 기본정보부터 살펴볼까요?

 

- 제목 : 헬프(Help)

- 개봉 : 2011.11.03.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 : 146

- 등급 : 전체관람가

- 감독 : 테이트 테일러

- 출연 : 엠마 스톤, 비올라 데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 줄거리 

 1960년대 미국의 부유층 백인 가정에서는 흑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게 흔한 일이었다. ‘미니에이블린이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미시시피 잭슨에서도 그랬다. 그 당시의 흑인 가정부는 제대로 된 대접은커녕 면전에서 무시를 당하거나 인종차별당하기 일쑤였다. 말 그대로 노예와 같은 힘든 일을 하던 미니에이블린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다고 하는 백인 여성스키터와 마주한다. 내가 당한 불합리한 일은 수도 없이 많지만, 이걸 글로 써낸다면 당장 나의 일자리가 위험하고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빈손으로 갈 수는 없다. 몇 가지 사건들로 인해 마음을 조금씩 연 미니와 에이블린, 그리고 주변의 많은 가정부들.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책을 쓰기 시작한다

 

 

 

 


 

스토리/소재 ★★★★

 

 이 영화는 좁게는 흑인 가정부의 인권문제, 넓게는 미국 전역의 인종차별을 소재로 하였어요.  흑인과 함께 화장실을 쓰면 병에 걸린다라는 이야기까지 돌 정도였죠. 실제로 극 중 '미니' 역시 주인이 쓰던 화장실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되기까지 합니다. 흑인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편견 차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잘못된 편견은 우리 마음에 색안경을 씌워 판단을 흐리게 하고, 차별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나 상대방에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이나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대부분의 백인 여성들이 비슷한 행동을 해요. 반면에 스키터’나 '셀리아' 같은 인물들은 편견 없는 모습으로 살갑게 대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에이블린’, ‘미니도 마음을 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빠르게 유대감을 갖게 되죠. 저는 이게 진짜 영화에서 하고 싶은 말이라 생각해요. “사람을 사귈 때 편견을 가져선 안된다. 특히 외모나 피부색이 아니라 내면을 봐야 한다”라고” 말이죠.

 

 

배우/연기 ★★★★★

'미니' 역 옥타비아 스펜서(왼쪽) 와 '에이블린'역 비올라 데이비스(오른쪽)

미니옥타비아 스펜서

 미니는 오랫동안 한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있었는데요. 뛰어난 요리 솜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치던 어느 날, 집 밖에 있던 유색인 화장실에 갈 수 없어 주인의 화장실을 사용했다가 그대로 쫓겨나고 맙니다. 일자리를 뺏긴 셀리아는 전 주인에게 충격적인 복수를 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뒤집어집니다ㅋㅋㅋ)  일자리를 구하던 미니는 때마침 가정부를 구하고 있던 셀리아의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좋은 주인을 만나서 함께 식사도 하고 요리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였고, 또 행복해 보였습니다. 힘든 상황이 올 수 있었지만, 부당한 것에 참지 않고 소신대로 밀고 나가는 아주 강단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미니 역을 연기한 옥타비아 스펜서는 할리우드의 명품 조연입니다. 사실 저도 잘 몰랐는데, 설국열차에도 나오셨더라고요. 이밖에도 셰이프 오브 워터, 코치 카터, 인서전트 등 무려 71편의 영화에 출연한 잔뼈가 굵은 배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헬프가 대표작인데요. 바로 이 영화로 제84회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후 셰이프 오브 워터, 히든 피겨스를 통해서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할리우드의 명품 조연으로의 이미지를 탄탄히 구축한 배우였어요. 

 

에이블린 비올라 데이비스

저의 최애 미드 범죄의 재구성에서 '에널리스 키팅' 역으로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던 바로 그녀입니다. 워낙 저 드라마를 재밌게 봐서 애정이 가는 배우인데요. 범죄의 재구성 리뷰를 쓰다가 알게 된 영화가 바로 이 헬프였습니다. 에이블린의 아들은 어린 나이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데, 인종차별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해서 죽고 맙니다. 이후 본인의 아이를 키우듯이 정성을 다해서 백인 가정의 아이를 돌보는 가정부로서 최선을 다하죠. 진짜 엄마보다 더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아이도 엄마보다 에이블린이 더 엄마 같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런 헌신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차별로 인해 자신의 이야기를 스키터의 책에 싣기로 결심합니다.

 

 

'스키터' 역 엠마 스톤

스키터  엠마 스톤

라라 랜드로 유명한 엠마 스톤이죠. 2011년 당시 신예에 가까운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본인이 쓴 책을 통해서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려고 하는 당찬 캐릭터 스키터 역을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 온 가정부 콘스탄틴’*을 내친 엄마와의 관계가 악화되는데요. 마지막 부분에서 스키터의 엄마는 용기의 유전자는 가끔 세대를 건너서 찾아온다.”며 본인은 하지 못한 딸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하며 화해하게 됩니다.

 

 

'콘스탄틴' 역 시실리 타이슨

* 범죄의 재구성에서 애널리스의 엄마 역으로 나왔던 시실리 타이슨콘스탄틴입니다. 너무 반갑네요!

 

 

명대사 ★★★

중간중간에 울림이 있는 진정성 있는 대사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너는 친절하고, 너는 똑똑하고, 너는 소중하단다.” - 에이블린(비올라 데이비스)

백인 가정의 아이인 메이를 본인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해줍니다. 엄마한테 혼나고 에이블린에게 위로를 받으러 오면 항상 이렇게 위로를 해줍니다. 메이가 함께 따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기특합니다.

 

신의 재앙 앞에서 피부색은 의미가 없었다.” - 에이블린(비올라 데이비스)

이들이 사는 지역에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는데, 백인 흑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한 문장에 영화 전체의 메시지가 담겨있네요.

 

마음이 못난 게 진짜 미운 거예요.” - 콘스탄틴(시실리 타이슨)

어린 스키터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해서 콘스탄틴이 하는 말입니다. 이런 진심 어린 조언으로 스키터는 사람의 외모가 아닌 마음을 보며 편견에 대항하는 당당한 사람이 됩니다.

 

개인적으론 아쉬운 점은 없었어요. 다만 드라마 장르의 영화인데 상영시간이 142분이라,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평점 ★★★★

 

 


 

 

이 영화는 2009년 발간된 캐서린 스토킷의 동명의 소설 헬프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아마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100주 이상 장기간 랭크되며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인기를 힘입어 전 세계 40여개국에도 출간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설의 인기를 방증이라도 하듯, 영화도 개봉하자마자 미국 전역에 큰 흥행을 일으켰다고 해요. 각종 언론의 호평과 관객들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1주일만에 제작비를 모두 회수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또한 2010인셉션이후에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도 함부로 넘보지 못했던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하죠.

 

거대한 제작비로만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진한 여운이 있는,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영화 한 편 어떠신가요? 영화 [헬프]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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